제목 | [기고] 서울 건축물도 온실가스 절감 나서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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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11-29 | 조회수 | 20 |
서울은 평균 기온이 1900년대 초에 비해 약 2.3도 상승하면서 기후변화의 위험도가 높은 도시가 됐다. 이러한 기후변화의 주범은 온실가스다. 서울, 도쿄,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전체 온실가스 중 70% 이상이 건물에서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12년에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을 제정하고 친환경 인증 등을 통해 건축·계획 단계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축·기획 단계에 에너지 성능을 고려한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법이 적용돼도, 실제 운영 단계에서 적절하게 활용되지 않으면 에너지가 낭비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계획 및 설계 단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운영 단계에서 관리해야 하며,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건물 운영 단계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제도가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건물에서 실제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기후동행 건물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하고 시범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중대형 비주거 건축들의 온실가스 배출 실태를 관리·평가하는 프로젝트로,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 및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를 공공 및 민간 건축물에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가 시행되면서 건물 사용자들은 건물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야 할 필요가 생겼다. 건물 운영 단계에서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건물 커미셔닝'이다. 건물 커미셔닝은 최초 설계·계획 의도에 따라 건물 시스템이 설치·운영되도록 하고,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건물 커미셔닝에는 잘못된 설비시설을 바로잡는 것도 포함된다. 외국의 경우 기존 건물은 건물 커미셔닝으로 전체 에너지의 16%를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건물은 13% 에너지를 절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는 2006년 연구동 신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건물 커미셔닝을 수행해 14가지 시스템 문제점을 개선하고 연간 7만달러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이렇듯 건축 계획 단계에 설치된 우수한 장비·시스템을 건물 운영 단계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건물 커미셔닝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도 최근 건물 에너지 관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축 건물의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절감 달성을 위해 다양한 설계 요소가 반영된 제로에너지 건축물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준공 후 설계자 의도대로 관리·운영되지 않아 건물 에너지를 낭비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 도입과 연계해 건물 커미셔닝을 통한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관리가 필요하다. 기존 건축물의 경우 커미셔닝을 통해 건물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1989년 커미셔닝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관련 활동과 제도 개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제 국내에도 건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물 커미셔닝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기존 건축물 커미셔닝 보급·확산을 위한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온실가스 총량제를 달성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조영흠 영남대 건축학부 교수] *원문보기 https://www.mk.co.kr/news/contributors/11165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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